울산의 자랑인 울산 12경은 울산의 대표적인 명소 12개의 장소를 말합니다. 처음 지정 이후 지역 관광자원 인프라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이를 반영하여 2016년 3월 기존의 12경 중에 무룡산에서 본 울산광역시 야경과 울산체육공원, 작괘천, 파래소폭포 등 4곳을 제외, 울산대공원과 울산대교 전망대에서 바라본 야경,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외고산 옹기마을 등 4곳이 새로 지정, 현재 12경은 새로 지정된 4곳을 포함하여 가지산사계, 신불산 억새평원, 간절곳 일출, 대운산 내원암계곡, 태화강대공원과 십리대숲, 대왕암공원, 울주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각석, 강동 주전해변의 몽돌 해변 등 12곳입니다
제1경 태화강대공원과 십리대숲
울산의 대표 도심공원으로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 태화강과 태화강 양 강변에 형성된 4.3㎞의 십리대숲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생태환경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태화강을 따라 조성된 태화강대공원은 도심 속 휴식 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푸른 대숲은 해 질 녘에 찾으면 한층 더 낭만적이다. 영남 3루로 불리는 태화루에서 바라보는 태화강의 풍경과 백로, 까마귀가 찾는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하다.
제2경 대왕암공원
대왕암공원은 해송림과 해안의 기암절벽이 잘 어우러져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신라시대 문무 대왕 비가 죽어서 문무왕처럼 동해의 호국 영이 되어 이 바다에 잠겼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공원에서 슬도로 이어진 해안산책로는 동해의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 100년이 넘은 해송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섬의 바위 구멍 속으로 바닷물이 들고 나는 소리가 거문고의 소리와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섬 내에는 등대와 소리 체험관이 세워져 있습니다.
제3경 가지산 사계
가지산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하며, 낙동강과 동해를 나누면서 남하하는 '낙동정맥'에서 3번째로 높은 산인 가지산 1,241m 은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울산의 산 중 최고봉으로,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군락지(천연기념물)가 봄 정취를 한껏 자아내고, 여름에는 석남사계곡, 심심이 계곡, 학소 대폭포가 있는 학심이골, 오천 평 반석이 있는 쇠점골 계곡, 호박소가 있는 용수골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고, 가을이면 단풍이 곱게 물들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겨울에는 쌀바위 주변에 쌓인 설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제4경 신불산 억새평원
신불산 억새평원은 울주군 상북면과 삼남면 경계에 걸쳐 있으며 간월산, 영축산과 형제봉을 이고 있습니다. 영축산 사이 약 3km 구간에는 넓고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면서 억새밭이 펼쳐진 곳으로 억새를 보며 등산의 백미를 느낄 수 있고 패러글라이딩도 즐길 수 있는 전국 최대의 억새평원으로 손꼽힙니다. 봄이면 억새밭의 파릇파릇한 새순을, 가을이면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억새를 보기 위해서 수많은 등산객이 몰려드는 곳입니다.
제5경 간절곶 일출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포항의 호미곶보다 1분 강릉 정동진 보다 5분 정도 해가 빨리 뜨는 일출 명소로 매년 1월1일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간절곶 주변에는 유채꽃과 진달래꽃 등 계절별로 꽃을 심어 주변환경과 어우러져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고, 주위에는 울창한 송림, 기암괴석뿐 아니라 서생포왜성과 나사봉수대와 온양 옹기마을 등의 관광명소가 즐비하며, 여름이면 울산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모여드는 진하해수욕장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제6경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각석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국보 제285호, 울주 천전리 각석은 국보 제147호로, 국내 암각화 유적 중 국보로 지정된 암각화가 대곡천을 따라 한데 모여 있습니다. 정부와 울산광역시는 두 암각화를 묶어 ‘대곡천 암각화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고,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에 제작된 유적으로, 고래·거북·호랑이·사슴을 포함하여 작살·방렴·고래잡이배·인물상 등이 새겨진 예술품입니다. 울주 천전리 각석은 선사시대부터 신라시대까지 지속적으로 제작되어 동물 문양과 기하문, 세선각문, 명문 등 시대별로 매우 다양한 표현물이 나타나고 있으며, 울주 천전리 각석 맞은편과 대곡천 곳곳에서는 공룡 발자국 화석 200여 개도 확인되고 있는 곳입니다.
제7경 강동 주전 몽돌해변
몽돌해변은 울산광역시 동구 주전해변에서 북구 강동해변으로 이어지는 해안가에 분포하고 있으며, 강동 화암마을에서는 주상 절리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울산이 가진 관광자원 중 하나이며, 주전해변에는 동해의 푸른 바다와 더불어 깨끗한 몽돌 자갈이 새알같이 둥글고 작은 몽돌은 타 해수욕장의 모래와 달라 일반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며 해변을 맨발로 밟으면 지압 역할로 인해 산책로로도 주목받고 있는 곳입니다.
제8경 울산대공원
울산대공원은 울산 남구에 있는 도심공원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369만㎡)로 시민들의 명품 휴식 공간이자 도심 생태공원으로 장미원과 나비식물원, 동물원, 느티나무 산책로, 이색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공원이 마련되어 있으며, 매년 5~6월경에는 장미축제가 열려 아름답고 다양한 장미꽃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제9경 울산대교
울산대교는 울산광역시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을 잇는 1,800m의 현수교로 2015년 5월 29일 준공식과 점등식을 하고 그해 6월 1일 개통하였으며, 화정산 정산에 자리한 지상 4층, 높이 63m의 울산대교 전망대에 올라서면 울산대교와 자동차, 조선 해양 등 산업시설과 울산의 시가지가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특히 밤에는 울산대교와 어우러진 공업 단지 야경과 도심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른 곳에서 경험하기 힘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제10경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장생포는 울산 남구에 있으며, 1986년 상업 포경이 금지되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최대 포경 전진 기지였습니다. 포경 사업으로 누리던 옛 모습을 복원한 고래문화마을은 1960년대에서 1970년대의 동네 이발소, 방앗간, 사진관, 다방, 학교를 포함하여 고래 해체장, 고래 착유장 등의 건물과 당시의 생활 소품 거리풍경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장생포에는 고래문화마을 외에도 장생포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고래여행바다선 등 다양한 고래 관련 시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배를 타고 동해로 고래를 찾아 여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제11경 외고산 옹기마을
외고산 옹기마을은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 있습니다. 선조들의 지혜와 슬기를 이어오고 있는 전국 최대의 옹기 마을로 옹기 아카데미 관에서는 가족이나 단체 등이 전통 옹기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며, 옹기박물관과 전시관에서 기네스에 등재된 세계 최대옹기 등 300여 점의 숨 쉬는 그릇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12경 대운산 내원암계곡
대운산 내원암계곡은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 있으며, 내원암은 원효대사가 마지막으로 수련한 곳으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곳으로 대운산 정상에서부터 계곡을 따라 흘러내려 오는 물줄기는 군데군데 웅덩이와 폭포를 만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내원암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운화리 성지와 운화리 고분군, 삼광리 고분군 등의 삼국시대 유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물놀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울주 온양을 대표하는 여행지이며, 예로부터 영남 제일의 명당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